지루성 두피염 치료한 나만의 방법 및 샴푸, 약
지루성 두피염으로 매우 고생하고 계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 역시 그렇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부터 조짐이 보였는데, 그때 당시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현재까지 지루성 두피염과 공존해왔습니다. 그냥 놔두고 살아갈까도 싶었지만.. 터져서 흐르는 진물, 그로 인해 발생하는 냄새, 비듬 그리고 탈모까지.. 절대 내버려 둘 수 없었습니다. 병원에 가기는 귀찮고 인터넷을 찾아보며 먼저 지루성 두피염을 앓고 있는 분들의 팁을 모아 제 두피에 적용해보았습니다. 초반엔 반짝 효과가 있나 싶지만 이내 다시 지루성 두피염이 재발하는 것을 보고서는 저만의 치료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저는 저에게 맞는 샴푸와 약을 통해 해결하였습니다. 제게 맞는 방법을 찾기 전까지는 매일같이 지루성 두피염의 고통에 살았으나, 방법을 찾은 이후로는 어쩌다가 세 달에 한 번쯤 올라오지만 이내 금방 수그러지는 두피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완치된 것은 아니지만 제 스스로 병을 컨트롤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 생각했고, 간단한 방법이지만 이를 공유하고 싶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내게 맞는 샴푸 찾기
먼저, 내 두피에 잘 맞는 샴푸를 2~3가지 정도 찾아야 합니다. 제 경험으로는 우리 몸이 약에 내성이 생기듯, 두피도 샴푸에 내성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잘 맞는 샴푸를 찾더라도 처음에는 효과가 있다가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면 다시 지루성 두피염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두피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게 주기적으로 새로운 환경으로 변화를 줘야지 지루성 두피염이 머리를 내밀지 못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쓰는 샴푸를 먼저 말씀드리자면, 아모스-녹차실감, 헤드엔숄더-클리니컬스트렝스, 퓨레드2 샴푸 정도입니다.
녹차실감: 녹차성분으로 샴푸를 만들어 익히 유명한 샴푸입니다. 확실히 쓰고 나면 머리 가려운 것도 적고 비듬도 생기지 않고 전체적으로 두피에 산뜻한 느낌을 주는 샴푸입니다. 그래서 지겹지만 벌써 몇 년째 사용하고 있는 샴푸입니다.
클리니컬 스트렝스: 지루성 두피염 환자분들이라면 이미 벌써 사용해서 효과를 본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사용 초반엔 드라마틱한 효과를 봤었습니다. 하지만, 사용기간이 3~4개월 넘어가니까 두피에 지루성 두피염이 다시금 미친 듯이 올라왔습니다. 매일같이 몇 달 사용할 샴푸로는 좋진 않지만, 주에 한 번, 달에 한 번 씩 약 샴푸용으로 쓰기에는 적절해서 아직까지 함께하는 샴푸입니다.
퓨레드2 샴푸: 원체 숱이 적게 태어났는데.. 약한 탈모도 진행이 돼서 탈모 부위를 가리기 위해 퓨레드2라는 흑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해당 흑채 제조사에서 흑채 세정용으로 샴푸를 만든 게 있는데 그 샴푸가 바로 퓨레드2 샴푸입니다. 이 샴푸는 탈모에 좋은 성분을 함유하고 세정력에 초점을 맞춘 샴푸이므로 머리를 감고 나면 머릿결이 정말 푸석푸석해지는 단점이 있지만, 샴푸하고 나면 극단적으로 느껴지는 상쾌함과 개운함 그리고 산뜻한 두피 느낌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함께 하는 샴푸입니다.
위 3가지의 샴푸를 머리를 감을 때마다 정해진 순서없이 마음 가는 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셋 중에서도 더욱 마음이 가는 샴푸가 있지만 의식적으로 매일 다른 샴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용하니 확실히 두피가 건강해지고 지루성 두피염의 발생 빈도가 현저히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머리 감고 난 이후에 완전히 말려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다 말랐다고 생각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으로 말려주다가 찬바람으로 바꿔보면 두피가 시원해지는 곳이 있는데, 그곳이 바로 아직 덜 마른 곳입니다. 그런 부분이 없도록 완전히 말려주어야지 지루성 두피염 세균이 자라기 쉬운 습한 환경이 제거됩니다.
※ 위 3가지 샴푸는 제 두피에 맞는 샴푸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맞는 샴푸를 찾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게다가 자기 두피에 맞지 않는 샴푸를 사용했을 때는 두피 상태가 오히려 더욱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에게 맞는 샴푸를 찾기 전 아래와 같은 보험?을 들어놔야 합니다.
피부과 가서 약 처방 받기
두 번째는, 피부과에 가서 약을 처방받는 것입니다. 위에서 병원에 가기 귀찮아 여러 가지 민간요법을 알아봤다고 했었는데.. 저도 결국은 피부과에 갔습니다. 그리고 위 챕터의 내게 맞는 샴푸를 고르기 위해서 약이 필요합니다. 혹시 두피에 맞지 않는 샴푸를 사용했을 때의 부작용을 약이 막아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피부과에 가서 상담을 받고 '미노신'이라는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처음 약을 먹었을 때가 지루성 두피염이 매우 심했을 때였는데, 일주일 치로 처방된 약을 전부 먹고 나니 두피에서 지루성 두피염이 완전히 사라졌고 그 효과가 수개월 동안이나 지속됐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피부과에서 약을 미리 처방받아놓고 지루성 두피염의 조짐이 보일 때 약을 먹어 두피염을 원천 차단하고 있습니다. 두피염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일주일 정도 약을 먹어 혹시라도 모를 내 몸 안의 지루성 두피염 세균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완전히 지루성 두피염을 치료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1년 365일 중 약 350일 정도는 산뜻한 두피를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결론
간단하게 3줄 요약하자면..
- 내 두피에 맞는 샴푸를 2~3개 정도 찾아라.
- 그 샴푸를 매일 번갈아가며 사용해서 두피가 샴푸에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해라.
- 피부과에 가서 약을 처방받아 치료하고 예방용 약도 처방받아둬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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